해외여행(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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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 마지막이 아쉽지 않았던 이유
안탈리아에 투자하기로 한 시간은 딱 4일이었고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마지막 날을 제외하면 딱 하루가 남은 날이었다. 안탈리아와 안탈리아 주변으로 둘러볼 곳은 많았다. 그중에 관심이 쏠렸던 곳은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이 살았던 올림포스 산과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는 산 키메라였다. 하지만 비수기 때의 여행은 선택지를 제한적으로 만들었다. 발품 팔며 들렀던 모든 여행사에서 일반 투어는 일정 인원이 차야 진행이 가능해 비수기에는 진행이 어렵지만 프라이빗 투어는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마저도 깃털 같은 주머니 사정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었다. 가이드의 세세한 설명이 함께하는 투어는 결론적으로 불가능했다. 숙소의 인터넷을 이용해 차선책을 검색하고 있을 때 휴대전화가 떨었다. 평소에 항상 얌전했던 휴대전화가..
2021.03.25 -
안탈리아 공감대
원래 안탈리아를 지나 알라니아에 가서 서핑을 하려고 했다. 터키 친구가 연결해 준 서핑숍에서 이제 파도가 없어 서핑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했고 안탈리아로 가기로 했다. 무계획을 지향하지만 목적지가 정해지면 이따금씩 알아보는 편이라 버스 터미널에서 안탈리아를 검색했고 '터키 최고의 관광지', '300일 이상 화창한 지중해 도시', '아름다운 유적지와 올드 타운'이라고 사람들이 비유한 안탈리아로 출발했다. 4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안탈리아는 현대식 트램과 나란히 달리는 버스들 너머로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드리아누스 문이 보이고 그 옆에는 스타벅스가 있었다. 오래된 성벽으로 둘러 쌓인 구시가지 칼레이치에서는 일렉트로닉 기타와 드럼 소리가 울리는 펍이 있었다. 간단하게 저녁..
2021.03.25 -
카푸타스 해변
카쉬에서의 두 번째 날 하얀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 덕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다. 기지개를 켜고 발코니로 나갔을 때 전날 늦은 오후와 다르게 한산해 보이는 작은 광장과 항구가 보였다. 아이보리 색 건물의 외벽들은 햇빛이 반사되어 저절로 눈썹과 광댓살을 눈 주위로 모이게 했다. 몇 분간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다가 숙소의 무선 인터넷을 연결해 며칠 만에 '문명의 맛' SNS 속에서 허우적 대다 우연히 카푸타스 해변의 사진을 봤고 지금 내가 있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카푸타스 해변의 사진에는 '사랑스러운 해변', '멋진 해변'과 같은 헤시 태그들이 줄지어 달려있었다. '가자.' 마음의 결정이 서자마자 채비를 하고 나가서 카푸타스 해변으로 가는 버스를 알아봤다. 지도 상으로 꽤나 ..
2021.03.05 -
카파도키아를 빠르고 재밌게 즐기는 방법
카파도키아 ATV 투어 요약 - 투어 그룹마다 강사가 함께하면 국제 면허증이 없어도 된다. - 투어 가격은 1인당 우리나라 돈 3만 원 정도. - 일몰 시간에 맞춰서 하면 아주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 - 그룹의 인원 구성에 따라 ATV 속도, 코스 난이도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투어 영상(youtu.be/xm87EpWP74I) 카파도키아에서의 열기구 투어를 마치고 바로 카파도키아를 떠나기 아쉬웠다. 그래서 카파도키아를 즐기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다. 친해진 숙소 직원에게 여러 가지 물어보았는데 그 친구는 ATV 투어를 추천했다. 하루 동안 가장 빠르고 신나게 카파도키아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했다. 투어는 오전 시간대에도 있었지만 나는 오후 시간대에 예약을 했다...
2021.02.02 -
알라니아 202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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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니아 절벽을 감싼 아름다운 붉은 빛 성
알라니아 요약 - 알라니아는 알탈리아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3시간 걸린다. - 알라니아에서는 10월 이전이면 지중해에서의 서핑을 즐길 수 있다. - 알라니아 성채를 가는 케이블카는 1인 왕복 33리라. - 알라니아 성벽 내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많다. - 알라니아의 보트 투어는 1시간 30분 동안 알라니아 성 주변과 클레오파트라 해변까지 보트 위에서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1인당 50리라. - 알라니아의 노을은 정말 멋지다. - 알라니아의 자세한 정보는 영상으로(youtu.be/P8JG7oEnK6k) 알라니아는 안탈리아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3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알라니아에 간 목적은 서핑이었다. 한국에서 새로운 취미로 서핑에 약 2개월간 빠져 살았고 양양..
202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