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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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S - LORDE
Royals는 Lorde의 싱글 데뷔곡이다. 2013년도에 나온 이 노래는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무려 9주 동안 1위의 자리를 지킨다. 이렇게 성곡적인 데뷔는 드문 케이스이기도 하다. 뉴질랜드의 싱어송라이터인 Lorde는 자신만의 색을 가진 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한 특이한 음악이 데뷔와 함께 인정받은 것이다. Lorde 또한 운좋게 뜬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친구와 함께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단련했고 유니버설 뮤직에 보낸 데모 테이프로 계약하기에 이르는데 고작 12살 때의 일이다. Lorde는 이미 준비된 천재였다. Lorde는 각 나이 때의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자연스럽게 앨범에 녹여내는 능력을 가졌다. 그래서 앨범들은 Lorde의 나이와 비슷한 또래 대중들의..
2021.02.19 -
MARIAN HILL - LIPS
콩나물 모양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출시되면서 TV에서 광고가 나오게 됐고 그 광고가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흑백 화면으로 시작해서 에어팟을 낀 한 명의 흑인이 현란한 풋워크로 시작해서 벽을 타고 다니며 춤을 추는 광고였다. 그리고 광고를 더 좋아하게 된 이유는 배경음악인 Marian Hill의 Down 때문이었다. 노래를 들어보면 Marian Hill의 노래는 특이하다. 아니 색깔이 분명하다. 일렉트로닉 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전혀 일렉트로닉 적이지 않은 현악기와 재즈 색소폰 등 어쿠스틱적인 소리들을 아주 기가 막히게 사용한다. 에어팟 광고에 쓰인 Down을 예로 피아노를 시작으로 잔잔한 흐름으로 전개되다가 베이스가 강조된 강렬한 드럼이 들어오고 드럼이 연주되기 시작하면서 한층 더 리듬감 있고 스타..
2021.02.17 -
BUENA VISTA SOCIAL CLUB - CHAN CHAN
어떤 여행이든 내가 듣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는 Buena Vista Social Club의 Chan Chan이다. 어렸을 때부터 체 게바라 평전, 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보면서 여행에 대한 꿈을 키웠고 특정 사상적인 측면을 제외한 체 게바라의 도전과 모험 같은 삶을 항상 동경해 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쿠바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쿠바를 여행하며 체 게바라 같이 시가 피워보기.'가 버킷리스트 중 한 가지가 되었다. Buena Vista Social Club은 쿠바 음악의 전성기인 1930년대에서 1940년대 아바나의 고급 사교 클럽을 의미하는 이름이었다. 그때가 쿠바 음악의 황금기였고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선 이후 차츰 사회주의 색채가 강한 음악들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이전의 쿠바 음악들은 ..
2021.02.10 -
XXXTENTASION - MOONLIGHT
많은 사람들은 XXXTENTASION을 '악마의 재능이라 불렀다. 감금과 폭행, 강도 전과가 있어 미국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음악적인 재능에는 그 누구도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XXXTENTASION은 'Look at me'라는 곡이 유튜브와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화재가 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음악과 달리 80년대와 90년대의 Lo-fi한 색깔을 보인다. Lo-fi는 저음질을 의미하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느낌을 주는 사운드를 말한다.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사운드의 비트와 XXXTENTASION의 공격적이고 화가 난 듯한 목소리는 팬케익의 시럽과 같다. 'Loot at me'는 The Game의 'Holy water'를 샘플링해 만든 곡으로 우리나라의 ..
2021.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