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TENTASION - MOONLIGHT

많은 사람들은 XXXTENTASION을 '악마의 재능이라 불렀다. 감금과 폭행, 강도 전과가 있어 미국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음악적인 재능에는 그 누구도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XXXTENTASION은 'Look at me'라는 곡이 유튜브와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화재가 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음악과 달리 80년대와 90년대의 Lo-fi한 색깔을 보인다. Lo-fi는 저음질을 의미하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느낌을 주는 사운드를 말한다.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사운드의 비트와 XXXTENTASION의 공격적이고 화가 난 듯한 목소리는 팬케익의 시럽과 같다. 'Loot at me'는 The Game의 'Holy water'를 샘플링해 만든 곡으로 우리나라의 유명한 래퍼 Nafla 또한 'Holy water'를 샘플링한 비트 위에 'Holy'라는 랩을 해서 화재가 되기도 했다. 

 XXXTENTASION의 음악을 정말 좋아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의 새로운 음악은 들을 수 없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총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밤이 되어 달이 뜨면 항상 XXXTENTASION의 노래를 듣는 나에게는 정말 슬픈 소식이었다. 그의 음악은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끔은 술 취해 집으로 걸어오는 길 그의 노래를 들으면 슬퍼지다가도 위로 받았었다. 개인적으로 XXXTENTASION의 노래가 점점 확고해지는 자신의 색깔과 음악적인 방향성이 자리 잡혀 가고 있어 그의 신보만을 기다리고 기다렸었는데 무언가 허전한 기분이다.

 

 

 XXXTENTASION의 음악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Moonlight이다. 처음 도입부부터 크게 울리며 치고 들어오는 드럼과 XXXTENTASION의 랩 모든 것이 완벽하다. 누군가는 그가 인성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편견을 가지지고 그의 음악까지 폄하할지 모르지만 인성적인 문제를 뒤로하고 음악은 최고이다. 우울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그의 곡을 더 자주 듣게 되고 그가 보고 싶다. RI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