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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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 창피했다.
"나 이제 한국이 싫어질 것 같아." 지진을 겪은 후 이틀이 지난 아침 터키 친구들이 하나 같이 보낸 문자 메시지이다. 한국이 좋아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친구도, 한국이 좋아서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대가 없이 도움을 주는 친구도, 한국인 남자 친구와 결혼을 생각 중인 친구도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물었다. "왜? 무슨 일이야." 터키 지진을 다룬 우리나라 인터넷 기사 댓글을 캡처한 사진들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었다. '터키도 이슬람이잖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죽어도 괜찮아.' 몇몇 사람들은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 전체를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로 일컬으며 지진으로 인한 터키 사람의 죽음을 합당하다고 말했다. 한 동안 저런 댓글들이 상단에 머물러 있었고 한..
2021.01.23 -
인샬라
인샬라는 '신의 뜻대로' 혹은 '알라의 뜻대로'라는 의미이다. 나에게 인샬라는 물음표를 잔뜩 띄워 던진 말에 게으르게 돌아왔던 부메랑이었다. 이번 여행 첫 숙소에서 건물 전체의 인터넷이 끊겨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을 때, 예약한 투어 날짜의 일기예보가 먹구름과 빗방울이었을 때, 에어비엔비 호스트를 처음 만나던 날 왜 늦게 왔냐고 물었을 때 '어쩌겠어.'라는 표정과 인샬라는 함께였다. 그래서 인샬라를 우리나라의 '내가 그런 거 아니야.'정도의 핑곗거리로 생각했다. "인샬라." 배낭을 메고 이스탄불을 떠나려는 나에게 호스트가 가슴에 손을 올리며 마지막으로 건넨 인사도 인샬라였다. 그때 알았다. 인샬라는 핑곗거리가 아니란 걸. 깊이는 정확히 이해할 수 없지만 그의 표정과 몸짓이 나의 여행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2021.01.21 -
안탈리아 추천 여행지 뒤덴 폭포
뒤덴 폭포 요약 - 안탈리아 중심을 가로지르는 뒤덴 강이 지중해를 만나 만들어진 폭포이다. - 가는 방법은 구글맵을 통해서 뒤덴 폭포를 검색하면 공항 방면이기 때문에 많은 버스 노선이 나온다. 가까운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한강의 공원들처럼 무료이고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 뒤덴 강 위를 짚라인으로 날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우리나라 돈으로 5000원 정도. - 안탈리아 여행의 자세한 정보는 영상으로(youtu.be/5Izh1ddp7a0) 카쉬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안탈리아로 향했다. 안탈리아는 터키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1년의 대부분이 화창하고 맑은 날씨이고 지중해를 접하고 있어서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안탈리아를 찾는다. 카쉬에서 안탈리아는 3시간 정도의 거리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2021.01.20 -
페티예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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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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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 터키 여행에서 빼먹으면 후회할 곳
파묵칼레 요약 - 데니즐리 버스 터미널에서 돌무쉬를 타고 30분 가량 이동해야 한다. 돌무쉬는 버스 터미널 지하층에서 탈 수 있다. - 파묵칼레는 우리나라 말로 목화의 성이라는 의미이다. - 11월, 12월 우리나라는 겨울인 시기에도 춥지 않게 온천욕이 가능하다.(일교차가 심해 이른 아침이나 너무 늦은 오후는 춥다.) - 입장료는 2020년 12월 기준 80리라. - 파묵칼레 정상의 히에라폴리스도 함께 보면 좋다. - 파묵칼레 여행 영상(youtu.be/-JMlQrivFtE) 이스탄불에서 이즈미르. 이즈미르에서 데니즐리의 파묵칼레로 향했다. 터키는 이동 수단 중 버스가 대표적인데 데니즐리 터미널에 도착해서 돌무쉬를 타고 파묵칼레로 이동하면 된다. 데니즐리 터미널에서 파묵칼레까지는 약 30분 정도 거리이다..
202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