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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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의 성
누군가 터키 여행을 이미 했거나 생각 중이라면 '했던' 터키 여행과 '할' 터키 여행들의 계획 안에는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그리고 파묵칼레는 포함되어 있었거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터키를 상징하는 세 곳의 명소는 눈에 보이는 모습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달라서 터키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기에 좋다. 5년 전 두 달간의 첫 동유럽 배낭여행에서 마지막 10일 동안 터키를 여행했지만 일정상 카파도키아는 불가능했고 여행의 마지막을 파묵칼레에서 보냈었다. 그리고 5년 만에 파묵칼레를 다시 만나는 길에 올랐다. 파묵칼레는 수천 년이 넘도록 흐른 온천수가 만든 하얀 산이다. 석회성분이 포함된 온천수의 화학적 퇴적 작용으로 만들어졌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지만 파묵칼레 같은 작품은 생각보다 지구에서 찾아보기 ..
2021.01.28 -
카파도키아,괴레메 터키 여행의 끝판왕
메르신, 카파도키아 요약 - 메르신, 아다나 등 시리아를 인접하고 있는 곳은 난민 및 아랍 사람들이 많아 위험하다. - 카파도키아는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곳이다. - 카파도키아는 열기구 투어가 유명하고 ATV, 말을 이용한 투어도 있다. - 열기구 투어의 가격은 팬데믹과 비수기의 영향으로 평소의 절반 이하 가격인 70 유로이다. 메르신에서 머물렀지만 메르신과 아다나는 분위기가 거칠었다. 나를 중국 사람으로 착각한 몇몇 사람은 코로나 이야기를 하며 욕을 하거나 비아냥 거렸다. 터키 친구의 말로는 메르신과 아다나는 시리아의 국경과 접하고 있어서 난민과 아랍 사람들이 많아서 위험하다고 했다. 그래서 메르신과 가까운 도시 아다나도 가려고 했지만 팬데믹인 지금 그들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 게..
2021.01.25 -
알라니아 202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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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 테르메소스 터키의 마추픽추
안탈리아 테르메소스 요약 - 테르메소스는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다. 버스로 가기에는 너무 힘든 여정이다. - 택시를 이용하면 왕복 200리라이다. - 테르메소스는 산 위에 있는 고대 도시이다. -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주차장에서 테르메소스 유적으로 가려면 트래킹을 약 30분 정도 해야 한다. - 활동적인 여행을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 안탈리아에서의 두 번째 날 많은 고민이 있었다. 안탈리아에는 볼거리가 정말 많았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투어 회사를 통해서 가는 방법을 물어봤지만 갈 수 있는 곳은 정해져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투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줄었고 프라이빗 투어만 가능했는데 가격이 어마 무시했기 때문에 포기했다. 그래서 정한 곳이 테르메소스. 버스를 이..
2021.01.22 -
인샬라
인샬라는 '신의 뜻대로' 혹은 '알라의 뜻대로'라는 의미이다. 나에게 인샬라는 물음표를 잔뜩 띄워 던진 말에 게으르게 돌아왔던 부메랑이었다. 이번 여행 첫 숙소에서 건물 전체의 인터넷이 끊겨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을 때, 예약한 투어 날짜의 일기예보가 먹구름과 빗방울이었을 때, 에어비엔비 호스트를 처음 만나던 날 왜 늦게 왔냐고 물었을 때 '어쩌겠어.'라는 표정과 인샬라는 함께였다. 그래서 인샬라를 우리나라의 '내가 그런 거 아니야.'정도의 핑곗거리로 생각했다. "인샬라." 배낭을 메고 이스탄불을 떠나려는 나에게 호스트가 가슴에 손을 올리며 마지막으로 건넨 인사도 인샬라였다. 그때 알았다. 인샬라는 핑곗거리가 아니란 걸. 깊이는 정확히 이해할 수 없지만 그의 표정과 몸짓이 나의 여행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2021.01.21 -
안탈리아 추천 여행지 뒤덴 폭포
뒤덴 폭포 요약 - 안탈리아 중심을 가로지르는 뒤덴 강이 지중해를 만나 만들어진 폭포이다. - 가는 방법은 구글맵을 통해서 뒤덴 폭포를 검색하면 공항 방면이기 때문에 많은 버스 노선이 나온다. 가까운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한강의 공원들처럼 무료이고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 뒤덴 강 위를 짚라인으로 날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우리나라 돈으로 5000원 정도. - 안탈리아 여행의 자세한 정보는 영상으로(youtu.be/5Izh1ddp7a0) 카쉬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안탈리아로 향했다. 안탈리아는 터키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1년의 대부분이 화창하고 맑은 날씨이고 지중해를 접하고 있어서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안탈리아를 찾는다. 카쉬에서 안탈리아는 3시간 정도의 거리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202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