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벌룬 투어

2021. 1. 27. 06:32Trave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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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파도키아 벌룬 투어 요약

- 벌룬 투어의 가격은 1인당 70유로이다.(팬데믹과 비수기 영향으로 가격이 많이 내렸다.)
- 픽업 차량으로 숙소까지 갈 때와 올 때 전부 태워준다.
- 팬데믹으로 착륙후에 했던 간단히 샴페인을 마시는 작은 파티는 하지 않는다.
- 2시간 안되는 시간 동안 하늘을 날면서 일출을 볼 수 있다.
-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답다.
- 벌룬 투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싶다면 영상으로(youtu.be/PGMo2M39wfA)

 카파도키아는 벌룬 투어로 유명한 곳이다. 열기구로 하늘을 날면서 일출을 보는 것은 나의 오랜 버킷리스트였다. 그래서 카파도키아에 도착하자마자 벌룬 투어를 알아봤고 70유로에 예약했다. 벌룬 투어를 떠나는 날은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 해가 뜨기 전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벌룬을 띄워야 하기 때문이다. 투어를 예약하면 각 투어 회사에서 숙소나 호텔별로 픽업 시간을 알려주고 그 시간에 맞춰 나가면 픽업 차량이 온다.

 5시 30분에 일어나서 픽업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는데 이동 중에 코로나에 대한 문진표와 체온을 확인하고 예약 인원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후에 열기구 이륙장으로 이동한다. 이륙장에 도착했을 때 열기구에 불을 뿜으면서 뜨거운 공기를 채우고 있었다.

 점검과 준비가 완료되면 바로 하늘로 올라간다. 열기구는 탈 수 있는 인원수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40명 까지 탈 수 있는 큰 열기구도 있다고 했다.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면서 직접 열기구를 조종하는 직원이 주변의 명소를 소개해준다. 카파도키아에 있는 여러 멋진 계곡 위를 날 수 있다.

 그렇게 30분 쯤 하늘을 날고 있을 때 해가 머리를 내밀었고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일출을 보며 감격했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꼭 하고 말 거야.'라고 생각했던 한 가지를 이뤘다는 생각은 나를 어쩌면 다른 사람들보다 유별나게 감동에 빠지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몇 몇 사람들은 카파도키아의 벌룬 투어가 돈이 아깝고 별로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내 생각은 다르다. 가격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저렴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열기구 위에서 보는 일출도 감동적이었을뿐더러 함께 탄 다른 여행자들과의 대화 그리고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2시간 안되게 하늘을 날고 나서 러브 벨리 위에 착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침에 이륙장으로 타고 왔던 픽업 차량을 타면 다시 숙소에 내려준다. 팬데믹 전에는 투어를 마무리 하면서 함께 탔던 여행자들이 모여 샴페인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팬데믹 때문에 하지 못했고 그 점이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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