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1. 14:01ㆍTravel Story
에페스 요약
- 이즈미르에서 1시간 정도 거리의 셀축으로 이동. 셀축에서 10분 정도 돌무쉬를 타고 이동한다.
- 에페스행 돌무쉬는 셀축 터미널에서 너무 자주 있다.
- 입장료는 100리라. 현재 터키 리라 환율이 좋지 않아 비싸 보이지면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거기서 거기.
- 관람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관람 후 반대편 출구로 나가면 다시 셀축으로 이동하기 힘들다. 나올때는 들어갔던 입구로 나와야 한다.
- 이즈미르 및 에페스의 자세한 정보는 영상으로(youtu.be/wAMWhlcItWs)
[돌무쉬는 우리나라의 승합차 크기의 터키의 미니 버스이다.]
이스탄불 여행을 마치고 이즈미르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에페스. 에페스는 이즈미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셀축에서 10분가량 돌무쉬를 타고 이동하면 갈 수 있다. 나는 숙소를 이즈미르에 잡았기 때문에 이즈미르에서 셀축으로 이동했지만 이스탄불에서 바로 셀축으로 이동해서 셀축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에페스로 가려면 셀축 버스 터미널에서 돌무쉬를 타고 가면 된다. 돌무쉬 시간은 워낙 많이 있기도 하고 사람이 어느 정도 차야 출발하기 때문에 너무 이른 아침이나 너무 늦은 오후가 아니면 항상 있다.
에페스는 여러 가지 명칭이 있다. 성경에서는 에베소라고 불리고 고대 그리스 시대 때에는 에페수스라고 불렀다. 에페스의 입장료는 현재 터키 리라의 환율이 너무 안 좋은 영향이라고 보이는데 100리라이다. 몇 년 전 처음 왔을 때는 이렇게 비싸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별 차이는 없다.
에페스는 입구를 지나면 양쪽으로 높은 나무들이 뻗어 있고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왼편으로 대극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극장을 지나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고대 그리스의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에페스의 랜드마크인 셀수스 도서관이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건 셀수스 도서관과 아주 가까운 곳에 그 당시의 성매매가 이루어졌던 유곽이 있다. 유곽을 따라 오르막 길을 오르다 보면 헤라클레스의 문이 있다. 헤라클레스의 문은 그 당시 귀족의 생활영역과 평민의 생활영역을 구분하는 문이었는데 문의 크기를 좁게 만들어 마차나 수레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헤라클레스 문을 지나면 그때의 신분사회를 엿볼 수 있는데 귀족들의 집은 테라스가 있는 고급주택 지구를 형성하고 길을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장식해 두었다. 에페스에는 고대의 목욕탕과 화장실도 훼손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있다. 목욕탕은 오래전 고대 시대에도 따뜻한 물을 대워서 온탕을 이용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흔적인 만큼 신전도 있었으며 현재 남아 있는 유적지의 규모보다 훨씬 컸다고 한다. 에페스의 길은 근처의 해안까지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에페스를 구경하는데 대략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렸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에페스 유적지는 상당히 넓을뿐더러 흰 빛이 나는 석재로 모든 것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맑은 날에는 눈이 많이 부시고 덥다. 여분의 물과 선글라스를 챙겨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터키의 남부의 날씨는 11월, 12월이 되어도 많이 덥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11월, 12월 겨울 날씨를 생각하고 옷을 입고 간다면 사우나나 다름없다.
에페스에서 다시 셀축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처음 들어갔던 입구로 다시 돌아와서 나가야 한다. 반대편 입구가 있지만 반대편 입구에서 다시 셀축으로 돌아가려면 많은 거리를 걸어가거나 비싼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두 번째 온 에페스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걸맞은 웅장함과 터키에 있는 그리스의 흔적이라는 것이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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