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소피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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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중심에서
아야 소피아 아야 소피아는 이스탄불의 상징이다. 아니 적어도 나 같은 여행 성애자들에게는 프랑스는 에펠탑, 이집트는 피라미드라면 터키는 아야 소피아다. 둥근 지붕과 양옆으로 뾰족하게 솟은 미나렛은 이슬람 모스크와 비슷한 모양새다. 빛바랜 외벽으로 서로 색이 다른 미나렛과 서있는 아야 소피아는 눈으로 휙휙 훑기만 하는 눈팅 관광객에게는 한없이 초라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얗게 빛나는 외벽에 푸른색 지붕과 황금빛으로 장식된 맞은편 블루 모스크에 비하면 말이다. 누군가 나에게 '블루모스크가 더 멋있는데?'라고 한다면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반사신경으로 반박할 것이다. '모르는 소리.'라고. 이래 봬도 아야 소피아는 '비잔틴 건축 양식의 최고 걸작'으로 찬사를 받는다. [미나렛은 이슬람 모스크에 있는 높은 첨탑이..
2021.01.08 -
터키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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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소피아 이제 마음대로 못 들어간다.
아야 소피아 요약 - 이슬람 기도시간에는 입장할 수 없다. - 박물관 때와는 다르게 모스크로 바뀌면서 입장료는 무료. 아야 소피아는 이스탄불의 상징이다. 아니 터키의 상징이다. 천 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견디며 아직도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다. 아야 소피아를 처음 가보는 것은 아니다. 첫 배낭여행의 마지막 나라가 터키였고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이스탄불까지 이동해 제일 먼저 갔던 곳이 아야 소피아다. 아야 소피아는 참 특이했었다. 이슬람과 기독교 종교색이 짙은 장식들이 내부에 가득했었다. 묘하고 아름다웠던 아야 소피아를 다시 찾아가 보기로 했다. '내가 유럽에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드는 트램 철로도 여전히 도로 위 아스팔트를 등분하고 있었고 붉은색 트램도 종소리를 내며 오가고 있었다. 아야 소피..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