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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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카드쾨이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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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터키 이스탄불?
난생처음 카타르 항공을 이용했다.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 카타르 도하를 거쳐 이스탄불에 도착하는 여정이었다. 이스탄불에는 2개의 공항이 있다. 하나는 Istanbul ariport로 최근 새로 지어진 공항이고 나머지는 나의 도착지인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이다.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에서 이스탄불 중심가로 가는 방법은 버스로 가는 방법이다. 공항 출국장 문을 나가면 길 건너 버스가 모여있는 큰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으로 걸어가면 행선지를 여러 번 외치며 버스의 승객을 채우려는 직원들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행선지를 물어보면 친절히 타야 할 버스를 알려줄 것이다. 대부분의 터키 사람들은 동양인을 보면 어느 나라 사람인지 묻고 "Kore"라고 말하는 순간 엄지를 올리며 환영한다고 해준다. 터키 사람 100%가 그..
2021.01.06 -
체코 프라하 야경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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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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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행
나의 첫 여행은 유럽이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그간 여행을 다니며 모아 온 여러 가지 흔적들로 가득한 상자를 뒤져 봐야 알겠지만 7월 체코 프라하가 시작이었던 건 확실하게 기억한다. 항상 꿈 꿔왔던 유럽으로의 배낭여행. 너무 기대됐고 그 기대만큼 프라하는 아름다웠다. 영어를 못해서 고생했던 기억들, 나라마다 도시마다 다르지만 아름다웠던 수많은 야경들, 시간처럼 만나고 헤어졌던 사람들. 전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기억들은 전부 뚜렷하고 선명하다. 동유럽 국가의 70%를 여행했고 마지막 나라는 터키였다. 그만큼 뒤이어 올 사람들을 위한 정보와 꿀팁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몇 년이 지났고 그 정보가 정확할지 또 유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쓸 수 없다. 나는 이제 여행을 다시 시작했다. 시기적으로 나의 여..
2021.01.06 -
나의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돌아감이었다.
착각 주변 사람들이 그리고 가족들이 멀쩡한 직장을 왜 갑자기 그만두었냐고 물었을 때 이렇게 말하곤 했다.'거기보다 더 괜찮은 회사에 들어가야지.' 대학 졸업 후 일을 하면서 나름 직장생활에 적응력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마지막 퇴사 이유는 이렇다. '부적응.' 매번 주변 사람, 가족에게 말했던 이유도 실업급여에 적었던 실업급여 수급에 해당했던 사유도 아니었다. 성실하다고 말해주는 몇몇 주변 사람들 때문에 그리고 계약이 끝나면 때맞춰 생기던 더 좋은 조건의 직장에 아주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퇴사 후 상사의 눈치와 일, 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쭉 늘어선 업무도 없는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자유롭다는 해방감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나는 졌다'라는 생각에..
2021.01.06